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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롯데온, 6개월 만에 또 희망퇴직 알렸다…"근속 2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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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치 급여 일시금 지급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한국일보

롯데그룹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의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롯데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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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올해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받는다.

롯데온은 13일 오후 사내 메신저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알렸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근속 2년 이상 사원이다. 2022년 12월 13일 이전 입사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기한은 2025년 1월 6일까지다. 희망퇴직자에게는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했다.

롯데온은 이미 6월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온이 이렇게 연이어 인력 감축에 나서는 것은 이커머스 업계 내 경쟁이 심화하면서 매년 손실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했지만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해왔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15억 원이다. 다만 이는 2023년 1~3분기 영업손실(645억 원)과 비교해 4.7% 줄어든 수치다.

인력 감축 외에도 수익성 개선 작업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온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군을 축소하는 한편, 뷰티∙패션 등 버티컬(특정 분야 특화) 상품군은 강화하고 있다. 7월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나와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건물로 본사를 옮겼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 폭을 개선했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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