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시라카와를,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루 삼성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2024.07.13 /cej@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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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FA 보상선수로 1차지명 투수를 보내고, 대신 또 다른 1차지명 투수를 보상선수로 데려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FA 투수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좌완 투수 최채흥을 지명했다. LG는 13일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채흥은 2018년 삼성의 1차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통산 117경기(486⅓이닝)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26경기(146이닝)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2~2023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서는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년 6월 제대하고 삼성으로 돌아온 최채흥은 후반기 15경기(선발 14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했다. 올해는 더욱 부진했다. 주로 구원투수로 나와 14경기(20이닝)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6.30에 그쳤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났다.
LG 구단은 “최채흥 선수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선발 한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6일 FA 투수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FA 등급 A등급인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은 FA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 LG에 최원태 연봉(4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하고 보상금 8억원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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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는 보상선수로 1차지명 유망주 투수를 잃었다. LG는 11월 중순 FA 투수 장현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총액 36억원)에 계약했다.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LG는 장현식에게 전액 보장을 제시하며, 원 소속팀 KIA 등과 영입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장현식은 B등급이다. B등급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구단에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선수)과 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LG의 보호선수(25명) 명단을 받은 KIA는 보상선수로 강효종을 지명하고 보상금 1억6000만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1년 LG에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2022년 10월 7일 창원 NC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2023년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고, 올해는 1군에 단 1경기 등판해 1⅓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20.25)을 기록했다. 1군 통산 9경기(28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LG는 뎁스가 두터워 4년차 밖에 되지 않은 1차지명 투수(강효종)를 보호선수로 묶을 수가 없었다. 대신 삼성의 보호선수 20명 외에서 1차지명 투수를 데려왔다. 강효종은 통산 2승, 최채흥은 통산 27승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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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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