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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0. photo@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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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개입돼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군이 적극 반박했다.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는 1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사이버작전사의 계엄 준비 정황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며 제보를 바탕으로 한 근거를 제시했다.
이들은 △사이버사령부 지휘관 전격 교체 △UFS(을지연습) 훈련 시 기존 훈련이 아닌 새로운 사이버 훈련 실시 △계엄 발생 당시 여인형 방첩사령관-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 간의 10분 통화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사단은 "지난 5월 기존 해군 출신인 이동길 사령관(해군 소장)을 육사 출신인 조원희 사령관으로 바꿨다"며 "이동길 사령관은 보직 6개월 만에 교체됐다. 통상 1~2년 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사령관은 평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48기)과의 친분을 과시했고, 김용현 전 국방장관(38기)과는 김용현이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2015~17년) 작전본부 중령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월 UFS(을지연습) 훈련 시 사이버사령부는 작전계획이나 기존 임무가 아닌 새로운 사이버 훈련을 실시했다"며 "예전 정치 댓글 사건에 연루된 바 있는 사이버사 1작전단(심리전단)에서는 '북 거점 초토화' 훈련으로 불순한 IP 역추적하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SNS 장악' 훈련은 유튜브,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SNS 중 반국가세력 관리자그룹을 장악해서 그 권한을 획득하는 훈련이라고 전해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이버작전사의 작전은 상당 부분 비밀에 부쳐져 있는데 (비상계엄 개입과 관련해) 우리가 확인한 것은 없다"면서도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선 훈련을 아예 계획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합참은 오후 3시쯤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문자공지를 통해 "사이버작전사는 2024년 8월 UFS 연습 간 예하부대 자체훈련으로 전시 임무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상해 '워게임'(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며 "실제 훈련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군사기밀이므로 공개가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여 사령관과 조 사령관 간 10분 통화에 대해서는 "3일 오전 9시쯤 방첩사령관이 사이버작전사령관에게 비리 간부 관련 내용을 통보하며 수사 협조를 당부하는 전화를 한 바 있다"며 "사이버작전사령관은 국가수사본부 참고인 조사에서 해당 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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