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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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시주석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수용하기에는 리스크가 큰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며 방미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내년 1월20일에 열리는 취임식에 시주석을 초청했다고 확인했다.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지낸 대니 러셀은 미국 의회의 대중국 매파들에 둘러싸여 앉은 시주석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며 불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지도자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초청 인사 중 한명으로 전락하는것을 시주석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은 중국의 지도자들이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국빈방문으로 예우 받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중국 연구 대표 선윤은 중국의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과거 사례나 의전이 없었다며 베이징 정부가 안전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당시 주미 대만 대표부 대표가 참석했다며 같은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선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즉시 중국산 수입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최대 60%로 늘리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시주석은 초청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러셀은 시주석이 불참하더라도 앞으로 두 정상간의 만남을 위한 계획이 예상된다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외국 정상과 직접 대면을 선호하고 중국측 또한 트럼프와 직접 만나 협상을 통해 더 좋은 타협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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