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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음콘협 "민희진 템프링 의혹 해명해야…뉴진스는 계약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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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가요계의 연이은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에 우려를 표하면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에 해명을 요구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은 13일 "최근 대중음악산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탬퍼링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대한민국 대중음악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탬퍼링 근절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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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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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콘협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시작으로 뉴진스에 이르기까지 '탬퍼링'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된 것을 언급했다.

음콘협은 "연예기획사(이하 기획사)가 고용한 외부의 프로듀서가 어리고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들과 부모들을 회유하여 기존 기획사와의 전속계약 관계를 파탄시키려는 이른바 '탬퍼링' 시도를 우리는 이미 '피프티피프티' 사건에서 목도한 바 있다"라며 "피프티피프티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특정매체가 보도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탬퍼링 의혹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 탬퍼링이 대중음악산업계에 얼마나 만연한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이러한 탬퍼링의 시도가 중소기획사뿐만 아니라 대형기획사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더 이상 이 문제를 본 협회가 두고만 볼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음콘협은 "대중적 분노를 일으킨 피프티피프티 탈퇴 멤버는 버젓이 타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번 민 전 대표의 탬퍼링 의혹이 재차 제기됐다"면서 몇 가지 요청을 했다.

먼저 음콘협은 민희진을 향해 "민 전 대표는 최근 한 매체에서 보도된 탬퍼링 의혹에 대한 정확한 입장과 사실관계를 밝혀주길 바란다. 지난 보도 자료들을 통해 민 전 대표의 탬퍼링 시도 내지는 이전 소속 기획사에 대한 배임 행위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탬퍼링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민 전 대표의 명확한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 전 대표는 선동적이고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회피하지 마시고 정확한 사실을 명백히 밝혀 현재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전속계약의 충실한 이행을 담보하고 기획사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협의하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경우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 대중음악산업계에 뉴진스 여러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선배 아티스트들, 타 기획사 임직원, 뉴진스 여러분을 보고 꿈을 키워나가는 동료 및 후배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뉴진스의 입지가 결코 작지 않음을 상기하며 신중을 기해달라"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 및 정부에 "대중음악산업계의 질서유지와 건전한 상관행 정착을 위한 개별 법령의 정비 또는 제도의 도입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음콘협은 "이러한 조치들은 대중음악산업계의 질서와 건전한 상관행의 정착과 지속 가능한 음악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은 산업계가 입은 이미지 손상에 책임감을 가지고 자중하는 태도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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