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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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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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화 이글스 제공 |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동시 영입했다.
한화는 13일 투수 코디 폰세(30),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폰세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 신규 상한액을 꽉 채웠다. 플로리얼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85만 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지난달 22일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최대 9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한 데 이어 폰세와 플로리얼을 데려오며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마쳤다.
미국 출신 폰세는 198cm, 116kg 거구의 우완 투수로 2015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고, 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21년까지 피츠버그에서 2년간 통산 20경기(5선발·55⅓이닝) 1승7패 평균자책점 5.86 탈삼진 48개 WHIP 1.54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2개 팀에서 39경기(202이닝)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 탈삼진 165개 WHIP 1.30의 성적을 냈다. 니혼햄 시절인 2022년 8월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9이닝 113구 6탈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 노히터 게임을 해내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시즌 뒤 니혼햄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FA가 된 뒤 한국행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과 연결됐지만 라쿠텐으로 이적하며 일본에 잔류했다. 올해 15경기(67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72 탈삼진 56개 WHIP 1.61로 부진하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2군에선 11경기(60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65개 WHIP 1.18로 호투했다.
2m에 가까운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속구가 강점인 폰스는 올해도 직구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1.2km가 측정됐다. 강력한 직구(51.8%)를 중심으로 커터(15.9%), 커브(11.4%), 체인지업(7.9%), 스플리터(5.5%), 슬라이더(4.1%), 투심(3.2%) 등 7가지 구종을 고르게 활용해 선발투수로서 다양함도 갖췄다.
공격적인 투수 유형으로 제구도 나쁘지 않지만 커리어에서 14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어 내구성과 체력이 관건이다. 지난해 니혼햄에서 왼쪽 대퇴근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지만 올해는 부상이 없었다. 일본에서 3년을 경험한 만큼 아시아 야구나 문화에 대한 적응은 따로 필요 없다. 관리만 잘 이뤄지면 한국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를 갖췄다.
한화는 '폰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39경기 중 36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경기당 100구 내외를 소화할 수 있는 스테미너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라쿠텐에서 1,2군 도합 127이닝을 소화했다'며 폰세가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 이미 재계약을 마친 와이스와 함께 외국인 투수로서 팀 선발투수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폰세는 "매우 열정적인 한화 이글스 팬들 앞에 서게 돼 설렌다. 새로운 구장이 개장한다고 들었는데 빨리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한화 이글스가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피츠버그 시절 코디 폰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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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시절 코디 폰세. /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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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좌타 외야수 플로리얼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5년 3월 뉴욕 양키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MLB 파이프라인, 베이스볼 아메리카, 팬그래프 모두 팀 내 유망주 랭킹 1위를 독식했다. 30-30도 가능한 호타준족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된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245경기 타율 1할9푼2리(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 23득점 26볼넷 82삼진 8도루 출루율 .291 장타율 .329 OPS .620에 그쳤다.
올해 클리블랜드에서 36경기 타율 1할7푼3리(98타수 17안타) 3홈런 11타점 11득점 11볼넷 41삼진 2도루 OPS .631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5월말 양도 지명(DFA) 처리된 뒤 트리플A 콜롬버스 클리퍼스로 소속이 이관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뒤 FA로 풀렸고, 미국 잔류를 고민하다 한화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에선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344경기 타율 2할5푼7리(1321타수 340안타) 65홈런 196타점 248득점 192볼넷 468삼진 99도루 출루율 .352 장타율 .472 OPS .825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01경기 타율 2할8푼4리(409탸수 116안타) 28홈런 79타점 83득점 66볼넷 144삼진 25도루 출루율 .380 장타율 .565 OPS .945로 활약했다.
컨택에 물음표가 있지만 한 방 능력이 있고, 무엇보다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다. 185cm, 88kg인 플로리얼은 올해 스프린트 스피드가 초당 28.7피트(8.7m)로 메이저리그 상위 15%에 해당했다. 탁월한 스피드와 운동능력으로 외야 수비 범위가 넓고, 단독 도루 능력도 갖춰 김경문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야구에 잘 들어맞는 유형이다. 한화가 가장 필요로 한 중견수로 FA 영입된 유격수 심우준과 함께 한화의 센터 라인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특히 플로리얼의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를 기록했으며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개-25개-22개)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수비 능력 또한 플로리얼의 장점이다.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기대했다.
플로리얼은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저와 제 가족 모두 매우 행복하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모든 순간들을 기대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을 위해 구단이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 체크를 마친 폰세와 플로리얼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와이스와 함께 합류한다. /waw@osen.co.kr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에스테반 플로리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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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리블랜드 시절 에스테반 플로리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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