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블라인드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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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잦은 지각을 감추려 ‘위장 출근’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들의 내부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경찰청 소속 이용자 폭로 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블라인드는 직장 이메일로 인증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어, 계정 도용 등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글쓴이들은 현직 경찰인 셈이다.
한 경찰청 소속 이용자는 “경찰 내부에서는 공공연히 나오던 말이다. 가짜 출근하느라 연도경호(길거리 경호) 세우는데 한심하다고”라고 글을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출근 늦는다고 까이니깐 빈 관용차 보내서 가라 출근시키고 본인은 나중에 옴”이라고 적으며 과거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6개월 전 올라왔던 한 경찰청 소속 이용자의 “VIP 가라 출근 소식은 좀 쇼킹이다”라는 글에는 “사저에 있을 때부터 그랬다”, “서울 기동대 진짜 고생한다”, “연도 경호 서는 직원까지도 속였다” 등 댓글이 달렸다.
이 외 “실제로 연도 서는 직원까지도 속여가면서 쌩쇼를 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너무 치졸하지 않나”, “교인 근무했을 때 충격적이었던게 김건희 여사 백화점 명품숍 투어도 그 중 하나였다. 비공식 행사로 돌렸었는데, 더 한 것도 많다” 등의 고발글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한겨레는 최근 한 달간 윤 대통령 출근을 살펴본 결과 빈 관용차만 보내는 일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가짜 출근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가짜 출근 5번에 지각은 8번 했다. 정상적으로 출근한 날은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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