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오뚜기·올리브영 등 손잡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1이 대흥행을 거둔 가운데 시즌2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오징어게임'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넷플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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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식품과 뷰티 업계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과 손을 잡았다. 시즌2 공개를 앞둔 현재 협업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뷰티 회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섭렵해 매출 증가를 공략하려는 것이다. 시즌1 방영 당시 편의점에서 수제 달고나, 아폴로 등 간식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었고 길거리 곳곳에서 '달고나 뽑기'가 유행처럼 번진 바 있다.
먼저 해태제과는 올 4월 일찌감치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게임을 과자로 만든 '오징어게임 구운 감자 슬립'을 출시했다. 얇게 구운 감자 위에 뽑기 모양을 새긴 이 과자는 당초 20만개 출시됐지만 6개월 만에 완판돼 5만개를 추가 생산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X오징어게임' 컬래버 제품을 만든다. 한국 외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데 K스트리트 푸드와 만두 김치 스낵 등 비비고의 대표 상품에 현지 소비자 니즈와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를 통해 인기를 끌 예정이다.
오뚜기는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을 출시한다.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은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버터구이오징어 맛을 담았고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은 K라면 특징인 매운맛을 가미했다. 최근 영화관에서 팝콘을 구입하는 것처럼 집에서 OTT 콘텐츠를 보며 스낵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오뚜기는 매출 상승을 기대 중이다.
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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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와 뷰티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했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영희를 비롯해 프론트맨을 새겼고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분홍색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했다. 가격은 기존 참이슬과 동일해 누구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착안해 만든 '영희 게임기' '핑크가드 두꺼비' '앞치마' 등 굿즈를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호주 멕시코 3개국에도 동시 출시해 글로벌 인기에 탑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CJ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 화장품 '브링그린'과 '웨이크메이크'에 '오징어 게임'을 적용했다. 상품은 이달 말 한국과 미국 등 9개국에서 출시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력적인 K뷰티 브랜드와 K콘텐츠의 대표 주자가 만나 글로벌 시장에 K뷰티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있는 K콘텐츠와 K푸드와 협업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K푸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K콘텐츠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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