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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하락한 9만9713.53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 오른 3867.76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2.0% 밀린 700.6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5%, 리플 -1.9%, 에이다 +1.3%, 톤코인-2.3%, 도지코인 -1.9%, 트론 +3.2%, 아발란체 +8.8%, 시바이누 -3.4%, 폴카닷 -1.0%, 유니스왑 +2.1%, 앱토스 +0.1%, 라이트코인 +0.5%, 폴리곤 -2.8%, 코스모스 +1.1%, OKB -0.3%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4.44포인트(0.53%) 밀린 4만3914.1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94포인트(0.54% ) 내린 6051.25에, 나스닥지수는 132.05포인트(0.66% ) 떨어진 1만9902.8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증시 움직임 속에 10만 달러를 버텼다.
최근 미국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홀딩스, 라이엇플랫폼 등 기관 투자가 이어지며 상승한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붙으며 견고하게 10만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집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2억231억 달러(한화 3197억 원 상당)가 순유입됐다. 10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올해 ETF 시장은 약 3조 7000억 달러 성장했다. 그중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약 2%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카테고리가 출시되며 ETF 시장 성장의 2%를 차지했다는 점은 놀랍다"며 "반면 비트코인 ETF가 그간 얻은 관심에 비해 ETF 시장 내 점유율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이는 자산 클래스 시장이 얼마나 큰 규모를 가졌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글로벌 ETF 시장은 전년 대비 32% 성장했으며, 이는 2020년까지 ETF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우호적인 발언이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분야에서 대단히 위대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가상자산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해당 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내린 76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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