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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역대 최초 '1조원의 사나이'…소토 "메츠서 왕조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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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 초대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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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후안 소토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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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초대형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가 왕조를 구축하겠다며 야심찬 의지를 드러냈다.

소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지고 "메츠가 우승에 얼마나 굶주려있는지 알고 있다. 뉴욕에서 왕조(Dynasty)'를 구축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메츠가 해온 일은 승리와 팀의 성장, 왕조 구축을 위해 중요한 것이었다"며 "다른 면을 보고는 믿을 수 없었다. 경기와 관련된 모든 것들, 미래 등이 나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메츠는 그들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보여줬다"고 말한 소토는 "메츠의 장기적인 비전과 결단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메츠가 팀을 구축해나가는 방식과 미래를 보고 모든 것을 준비하는 모습은 내가 눈을 더 크게 뜨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소토는 가족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메츠는 항상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고,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2024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소토는 최근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954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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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후안 소토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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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까지 더하면 총액은 최대 8억달러(약 1조1455억원)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10년, 7억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와 달리 소토는 지급 유예 없이 계약 기간에 연봉을 모두 받는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소토는 통산 936경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4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5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2024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맹타를 휘둘렀다.

1998년생으로 내년이면 27세에 불과한 소토는 FA 시장에 나온 후 최대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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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후안 소토의 뉴욕 메츠 입단식. 사진 왼쪽부터 스티브 코언 구단주, 데이비드 스턴 야구 운영부문 사장, 소토.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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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양키스 뿐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양키스를 떠나 지역 라이벌 메츠 유니폼을 입은 소토는 "메츠는 왕조 구축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해온 것과 이 팀에서 만들고 싶은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줬다. 메츠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왕조를 만드는 것을 갈망한다"며 "나는 '안 될 것이 어디있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62년 창단한 메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딱 한 번 뿐이다.

억만장자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이 2020년 9월 메츠를 인수한 뒤 큰 돈을 쏟아부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코언 구단주는 "소토 영입은 엄청나게 큰 움직임이다.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한층 가속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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