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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맨유, 래시포드→토트넘' 충격 시나리오 등장..."SON 장기 계약 난항에 좌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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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과 마커스 래시포드(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될까. 새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영국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1월 이적시장 이후 신규 영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재정 균형을 맞추려 한다. 이 때문에 래시포드의 몸값으로 4000만 파운드(약 726억 원)를 원한다. 래시포드도 이적 제안에 열려 있다"라며 래시포드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매체는 래시포드의 다음 행선지 후보로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날, 알 힐랄,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5개를 꼽았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미러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달려 있다"라며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PL)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토트넘도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장기 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떠나려 하면 더 어린 래시포드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 미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임대생 티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후임을 물색하기로 결정한다면 래시포드가 탄탄한 입지를 갖춘 선수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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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손흥민 역시 맨유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기에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다. 앞서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유력한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유력한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월드클래스'라고 묘사한 선수다. 그는 맨유 팬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걸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3살이 되는 손흥민의 나이도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과거에도 선수 생활이 끝날 무렵인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와 계약할 당시 35세였으며 20개월 정도 머물렀다. 에딘손 카바니 역시 맨유에 입단할 때 33세였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2021년 유벤투스에서 복귀한 36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라며 그다음 주인공은 손흥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으로선 토트넘 7번에서 맨유 7번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다. 맨유의 7번은 조지 베스트,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지만, 최근엔 진정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7번인 마운트도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손흥민에게 내어주는 그림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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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정말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맨유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그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서 공격 2선에 배치될 수 있다. 래시포드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메이슨 마운트를 대신해 공격 2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팀 토크'도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밑에서 10번 역할을 맡는 두 명 중 한 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옵션이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래시포드와 파괴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라고 분석하며 "손흥민의 활약과 글로벌 및 상업적 가치 모두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1월 1일부터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은 발 빠르고 슈팅 능력을 갖춘 래시포드와 비견되고 있다. '더 피플스 펄슨' 역시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유럽 최고 수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아모림의 3-4-3 시스템에 아주 잘 어울리고, 왼쪽 측면에서 래시포드에게 도전할 수 있다. 속도와 완벽한 슈팅 능력까지 모든 걸 갖췄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에게도 맨유와 토트넘에도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은 가장 중요한 선수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토트넘에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 맨유는 PL과 유럽대항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계속해서 선수단을 강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 같은 영입은 맨유에 쿠데타가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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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놓아줄지는 미지수다. 미러가 언급했듯이 토트넘 측에선 일방적으로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기 때문.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맺으며 연장 옵션을 넣어놨고, 선수 동의 없이 활성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여러 이적설이 불거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손흥민 영입을 꿈꾼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심지어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이적료를 투자해서라도 1월에 손흥민을 품길 원한다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하지만 손흥민 측에선 이를 부인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 에이전트는 손흥민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단호히 부인하며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 클럽에 이적을 요청했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란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끝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사실상 '토트넘 종신'을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서 1년 연장을 발동하며 논의할 시간을 버는 게 분명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구단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구단은 이번 시즌 말까지 장기 계약에 합의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현재 임금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2년 계약을 제안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총 3년을 더 연장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TD 어바웃, MUFC 패밀리, 팀 토크, 365 스코어스, 트랜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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