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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셀트리온, 현금·주식 동시 배당 결정…"주주와 성장가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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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주당 750원·0.05주 배당 병행…역대 최대 규모

"실적 고려 시 기업가치 '저평가' 판단…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뉴스1

셀트리온 연구원이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셀트리온 제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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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현금·주식 배당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 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 약 2억 1700만주에서 자기주식 약 1204만주를 제외한 약 2억 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발표한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합병 효과에 따른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신장,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신약 개발 성과 등 성장동력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미래 성장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이다.

앞서 통합 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2021년 현금·주식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주식 0.02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통주 1주당 130원과 0.04주의 배당을 결정했다.

2022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각각 보통주 1주당 현금 375원·주식 0.04주, 보통주 1주당 130원·0.04주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통합 셀트리온이 된 후에는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셀트리온은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현금 배당을 확대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투자 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로 배당을 지속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나서, 현재 저평가됐다고 평가되는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결의한 약 56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의를 포함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만 총 2번에 걸쳐 약 7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이어 내년 초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1조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자사주 매입도 병행해 코스피 상위 기업 중 자사주 매입과 소각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 성장에 더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지속적인 매출 고성장을 전망하는 만큼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현금·주식 동시 배당은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환원의 일환으로 주주 신뢰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고성장 전망에 따라 미래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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