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찬우가 12일 오후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낸 응원 문자 메시지(오른쪽 사진). 컬투엔터테인먼트·아이뉴스24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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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찬우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여당 의원에게 응원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12·3 불법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이 비등한 만큼 "내란에 동조한다는 의미냐"라는 누리꾼 비판이 거세다.
12일 아이뉴스24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정찬우 등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정찬우는 오후 12시 27분쯤 정 의원에게 "형님 힘내세요~늘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정 의원과 정찬우의 평소 친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12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정찬우 등이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확인하며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다. 아이뉴스24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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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불참한 의원 중 한 명이다. 이 때문에 부산 기장에 있는 정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는 '탄핵 불참 정동만 사퇴하라' 등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배달되는 등 주민 항의가 빗발쳤다.
한편 정찬우는 지난 5월 9일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 당일 김호중과 함께 스크린 골프를 쳤던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SBS 라디오 '컬투쇼' 진행자로 대중에 친숙했던 정찬우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2018년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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