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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검찰, 여인형 구속영장 검토...전방위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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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의 신병 확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여 사령관의 지시로 방첩사 요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된 게 아닌지 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검찰이 여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벌써 두 차례 진행했는데, 어떤 점을 중심으로 수사가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네, 검찰은 어제(12일)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불러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여 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특히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을 파견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데요.

영장을 청구하면, 김 전 장관에 이은 검찰 특수본의 두 번째 피의자 신병 확보 시도가 됩니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인데요.

검찰은 여 사령관이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정치인을 포함한 주요 인사 10여 명 등 체포 명단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방첩사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도 중요해지겠군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여러 차례 계엄을 언급해왔고,

계엄 당시에는 전화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방첩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나흘째 이어갔고,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은 계엄 선포 이후 방첩사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간부가 연락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방첩사가 경찰과 구체적인 공모를 벌인 건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금 뒤 10시부터 김정근 3공수특전여단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는데요.

계엄 당시 중앙선관위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누구의 지시를 받은 건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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