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시사잡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4.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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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 차원의 어린이 예방접종을 중단하는 것을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이야기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 공개된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케네디가 아동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 승인할 것인지 묻자 "우리는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자폐증 비율은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이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뭔가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케네디 주니어와의 논의 결과로 행정부가 일부 백신을 폐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나 유익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결국 이게 큰 논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 11월 25일 인터뷰에서는 아동 자폐증이 백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케네디를 언급하며 "나는 바비(케네디 주니어)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케네디와 백신 접종에 대한 그의 견해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주 및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제한에 반대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고 비난받아 왔다. 그는 그전에는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폭로하는 등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수년 동안 표현해 왔다.
트럼프는 과거 백신이 자폐증과 연관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숫자를 보고 싶다"면서 "우리가 하는 연구가 끝나면 무엇이 좋고 무엇이 좋지 않은 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이론은 1998년 한 영국 연구자가 홍역·볼거리·풍진 백신(MMR)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다고 주장하는 의학 저널 기사를 발표한 이후 널리 퍼졌다. 해당 논문은 이후 철회됐고 저자는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그 후 다수의 연구에서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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