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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실종됐던 30대 여성이 한 달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그러나 그 사이 딸을 찾다가 깊은 상심에 빠진 아버지가 숨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 출신인 일본계 미국인 한나 코바야시(30)는 지난달 8일 뉴욕행 환승 비행기를 타기 위해 LA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비행기를 놓쳤다.
코바야시는 당시 공항에서 잠을 자고 LA를 관광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 이후 "누군가 내 돈과 개인정보를 훔치려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LA로 건너가 코바야시를 찾다가 실종 신고를 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경찰도 코바야시의 행방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LA에서 딸을 찾던 아버지 라이언 코바야시(58)는 가족을 대표해 언론과 인터뷰하며 대중을 향해 도움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LA 국제공항 근처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딸 코바야시가 지난달 12일 캘리포니아주 산 이시드로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 국경에 위치한 산 이시드로 국경 항구를 통해 멕시코로 입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측은 "지금까지 수사에서 코바야시가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범죄의 희생자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바야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검토한 결과, 휴대전화를 통한 연결을 끊고 싶어 하는 일관된 욕구가 있었음을 발견했다"면서 "대사관 등 현지 기관 및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그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그녀가 자발적으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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