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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2.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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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4선·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을 새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려 했지만 한 의원의 고사로 무산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 시도에 반발 입장을 냈다.
한 의원은 1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국방부 장관직을) 제안받은 건 맞지만 고사했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3성 장군 출신 인사다. 당초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하지만 최 대사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커진 것에 부담을 느끼고 다른 후보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 의원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려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접한 후 주변에 "윤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불법 계엄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지 않냐"며 "지금 시점에 군 통수권을 행사해 국방부 장관 인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은 군 통수권 비롯한 국정 운영에서 즉각 배제돼야 한다.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 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한다. 이제 그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탄핵소추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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