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
가수 원미연이 절친 강수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석파정 나들이에 나선 자매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원미연은 혜은이가 박원숙 앞에서 순한 모습으로 있어 깜짝 놀랐다며 “옛날에 활동할 때는 혜은이가 거의 독방에 있었다. 나는 다섯 명이 같이 방을 썼다. 인사를 하면 ‘응, 그래’라고 하고 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혜은이보다 위가 없으니까 윗사람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박원숙 앞에서는 순하더라. 혜은이에게도 저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혜은이는 “내가 힘들 때마다 박원숙이 힘을 실어줬다. 내가 혼자라고 느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힘을 준 사람이 박원숙이다. 박원숙이 무슨 말을 해도 무조건 복종”이라고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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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모습에 원미연은 절친 강수지를 떠올렸다. 원미연은 “나도 강수지와 오래됐다. 35년 정도 됐다. 강수지는 우리 아빠가 중환자실에 있어서 내가 9일 동안 병원에서 먹고 잘 때 임신 8개월 차였는데도 병원에 와줬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병원에 있다고 하면 나를 위해 음식들을 가져왔다. 그 마른 애가 만삭의 몸으로 와서 ‘밥 챙겨 먹어. 아빠 괜찮을 거야’라며 매일 와서 위로해줬다.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왔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원미연은 “보통 임신하면 장례식장도 잘 안 오지 않냐. 그런데 강수지는 장례 치르는 3일 내내 와줬다. 그게 평생 잊히지 않는다. 나보다 동생인데 나도 어떤 때에는 그 강수지에게 의지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2001년 5월 치과의사와 결혼한 강수지는 2003년 딸 비비아나를 품에 안았지만, 2006년 11월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18년 김국진과 재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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