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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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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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4선 연임의 길이 열린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이 선거사무소를 꾸리고 12년 만에 경선에 돌입했다. 그간 침묵을 깨고 오는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정 회장 측은 12일 ‘정 회장이 오는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 전체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앞서 소위원회를 열어 국제기구 임웜 진출 여부, 재정 기여 등을 평가했다. 정 회장은 기준 점수인 60점(100점 만점)을 넘었다.
정 회장은 협회의 각종 행정 난맥상으로 축구계 뿐 아니라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앞서 체육회 사유화, 각종 비위 의혹으로 비판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공정위로부터 3선 연임 도전과 관련해 무난하게 승인을 받은 만큼 정 회장 역시 승인을 얻는 데 무리가 없으리라는 견해가 나왔다.
정몽규(가운데) 회장이 지난 2013년 2월7일 강남 한 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른 허승표 피플웍스회장, 김석한 전 중등연맹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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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정 회장의 4선 길이 열리면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선거로 한국 축구 수장을 가리게 됐다. 앞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둘은 ‘반 정몽규’ 견해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정 회장은 공정위에 연임 도전 신청을 앞둔 지난달 출마를 두고 깊게 고민했다. 특히 그가 국정감사장까지 불려가 여야 국회의원으로부터 비판받은 만큼 가족마저 만류한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그러나 천안축구종합센터 등 그가 해온 굵직한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 종목 단체장의 거취를 논하는 기이한 현상에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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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측 관계자는 “회장께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간 소회는 물론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 등에 대해 가감 없는 메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내년 1월8일 예정된 회장 선거 업무를 담당할 선거운영위원회(선운위)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운위는 선거인단 숫자를 확정하고 선고 공고, 선거인 추첨과 명부 작성, 회장 후보자 등록 접수, 투개표 관리 등을 시행한다.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 열린 협회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이다.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선운위는 7인 이상 11인 이하로 구성하게 돼 있다. 협회 및 산하단체 임직원은 위원이 될 수 없다. 대한체육회 및 체육회 회원단체의 임직원이 아닌 외부위원이 3분의2 이상이어야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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