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촉구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선결제 정보를 취합한 사이트 ‘시위도밥먹고’의 화면. [사진 출처 = ‘시위도밥먹고’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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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보를 한데 모은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13일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집회 장소 근처 선결제 매장 정보가 지도로 표시돼있다.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해달라며 근처 식당과 카페에 미리 계산해뒀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사이트는 매장의 선결제 수량과 품목,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을 지도에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사이트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개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이트 운영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 이슈로 시위 참여를 못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뭔가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 후원이나 광고 등을 받을 계획이 없다”며 “사이트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 데에도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어느 매장에 하실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특정 매장의 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분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되자 재발의에 나선 것이다. 이날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오후 5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안 가결에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표가 필요하다. 범야권 의석은 192석이다.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최소 7명(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한지아)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1명만 더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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