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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영상] 尹, 하야 대신 탄핵 심판대 선택했다 '왜?'…한동훈이 돌아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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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구성상 '자신이 이길 수도 있다'는 헛된 기대에 빠져 있다고 봅니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이 아닌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라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날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문은) 지금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라며 "당론으로써 탄핵에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시기에 관해 '내년 2월 또는 3월' 하야하는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여당에 "하야 대신 탄핵소추를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 재판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알렸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뉴스1TV에 "하야가 아닌 탄핵 심판을 선택한 건 (윤 대통령)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헌법재판소에 가서 탄핵 심리를 받을 때 '싸워볼 만하다'라고 하는 정략적인 계산도 들어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헌법재판소가 지금 6인 체제로 돼있고, 여기에 윤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보수 성향의 재판관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시일을 질질 끌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구성상 '자신이 이길 수도 있다'고 헛된 기대에 빠져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말이 안 되는 게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지 않나. 제가 볼 때는 (윤 대통령은)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거다. 사법적 처리가 진행되고 모든 혐의가 입증되는 상황인데 헌법재판관이 자신을 임명해 줬다는 이유로 탄핵을 기각하겠나"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에 관해서는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는 충격적인 행태에 대해 더이상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저와 같은 심정으로 참담하고 분노에 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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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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