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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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여당 내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친한계 진종오, 한지아 의원은 지난 12일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친한계 조경태 의원과 비윤(비윤석열) 성향의 김재섭·김상욱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혔고, 1차 표결에서 안철수·김예지 의원은 찬성 투표한 바 있다.
여기에 한동훈 대표도 탄핵 찬성을 공식화 한 바, 지금까지 8명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14일 예정된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해서는 여당 내에서 8명의 이탈표가 발생해야 한다.
한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를 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첫 표결이었던 지난 7일 한 대표는 탄핵 대신 ‘질서 있는 퇴진’을 촉구했으나, 윤 대통령이 당의 ‘내년 2~3월 퇴진’ 제안을 거부했다는 판단 아래 탄핵 찬성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결정을 정당화하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탄핵 찬성 움직임이 한층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서는 20여명 규모로 알려진 친한·비윤계 의원은 물론 친윤(친윤석열)계에서도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1차 탄핵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에 따른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던 상황 역시 이번에는 재연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 표결에는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면서 탄핵 찬반을 떠나 표결 자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10명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날 선출된 친윤계 권성동 원내대표는 탄핵안 표결 당일인 1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안 표결 참여 및 반대 당론 유지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한동훈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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