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금)

'매주 복권 사던' 70대, '꿈의 475억' 당첨되고 25일만 사망···무슨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브라질 복권 475억 당첨자 25일만에 숨져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0대 남성이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받은 지 불과 25일 만에 돌연사한 사건이 발생해 브라질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마투그로수 주 경찰청은 지난 4일 쿠이아바시의 한 치과에서 A씨(73)가 임플란트 시술 도중 갑자기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브라질 최대 복권인 메가세나(Mega-Sena)에서 2억100만 헤알(약 475억원)의 당첨금을 받은 주인공이었다.

이번 당첨금은 메가세나 복권 역사상 10위권에 드는 고액이다. A씨는 1~60번 사이에서 6개 숫자를 무작위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5000만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었다. 당첨번호는 13, 15, 33, 43, 46, 55였다.

마투그로수 주 경찰은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심정지 외에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기저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검찰은 A씨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기저질환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과 함께 거액의 당첨금으로 인한 스트레스, 외부 개입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권 판매점 관계자 B씨는 "고인은 매주 복권을 구매하던 단골손님이었다"며 "항상 '언젠가는 당첨될 것'이라며 웃곤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셔서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