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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노벨상, 작가 인생 돌아보는 계기…계속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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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가 노벨상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 작가는 노벨상 수상이 작가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글을 써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려했던 노벨상 시싱식과 연회에 대해 한강 작가는 웃으며 이렇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강/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 아, 참 길구나. 참 길구나 생각했고, 많이 준비한 게 느껴졌어요.]

스웨덴 사람들이 가족, 지인과 모여 TV로 노벨상 중계를 지켜보며 함께 옷을 차려입고 식사를 즐기는 문화를 전해들었는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숨 가빴던 스톡홀름 일정 중 스웨덴 작가 테마파크를 찾았다 평생 무료 이용권을 받은 일, 그리고 도서관을 방문해 10대 학생들과 만나 대화한 걸 특히 재밌었던 기억으로 꼽았습니다.

[한강/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 학생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제 소설을 읽고) 자신들이 쓴 시도 낭독도 해주고…기억에 남는 일 중에 하나가 된 것 같아요.]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묻는 질문엔, 작가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강/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 과거를 많이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죠. 지금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파악하게 됐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이 작가의 고요한 일상을 흔들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의식한 듯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흔들림없이 계속 글을 써나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강/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 이제 저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조용히 열심히 신작을 쓸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강 작가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스웨덴 왕립극장에서 열리는 대담 행사를 끝으로 노벨상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박진훈)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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