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1위…다른 대상자들 모두 한 자릿수, 김경수 1%
'개헌 찬성' 여론, 중도·진보에서 두드러져…4년 중임제 선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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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에 가장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전통 보수세가 두드러지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2위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년 중임제로 개헌해야 한다는 여론 또한 과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37%가 이재명 대표라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한동훈 대표가 7%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6%) △홍준표(5%) △오세훈(4%) △안철수(4%) △김동연(3%) △이준석(2%) △유승민(1%) △김경수(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 중 22%는 '차기 대권주자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잠룡이 부상할 여지가 많은 셈이다.
전 연령에서 이 대표의 차기 대권 적합도가 다른 후보들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에서는 46%, 50대에서는 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한 대표는 70세 이상에서, 안 의원은 18세~29세 사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각 12%)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 권역에서 이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이 대표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가 40%를 상회했고,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도 14%를 가져가며 한 대표(16%)와 2%P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 대표에 대한 중도·진보층의 지지도 두드러졌다. 본인을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60%가 이 대표를 선택했다.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4%는 이 대표를, 이어 6%가 조국 대표를 선택해 범야권 강세가 나타났다.
본인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18%는 한 대표를 선택했다. 이 대표가 14%로 뒤를 쫓았고, 오세훈(11%)·홍준표(10%)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4년 중임제로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이 45%, '의원내각제로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은 15%로 조사됐다. 개헌 추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6%, 무응답은 14%다.
연령별로는 18~29세 사이에서 개헌에 대한 반대 입장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세~29세 응답자 중 '개헌 추진에 반대한다'는 37%, '4년 중임제로 개헌해야 한다'는 34%로 나타났다.
이외 전 연령대에서는 '4년 중임제로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30대(43%), 40대(55%), 50대(52%), 60대(49%), 70세 이상(37%)으로 나타났다.
중도·진보층일수록 개헌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기록됐다. 본인을 진보 성향이라고 응답한 51%는 '4년 중임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답했고, '개헌 추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났다.
중도 성향이라고 응답한 47%는 '4년 중임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답했고, '개헌 추진에 반대한다'는 2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번호 RDD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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