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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아빠가 됐다.
많은 축구선수들이 자녀를 임신하거나 출산한 뒤 경기력이 급격하게 좋아지는 것처럼 토트넘 입단 이후 좀처럼 이전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히샬리송도 이번 일을 계기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히샬리송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히샬리송은 사진과 함께 "Agora somos 3"라는 문구를 썼는데, 해석하자면 이제 우리는 세 명이라는 뜻.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게시글 속 히샬리송과 그의 여자친구 아만다 아라우호는 태아를 확인하기 위해 찍은 초음파 사진을 함께 들고 웃거나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준비한 듯한 슬리퍼를 한 짝씩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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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의 소속팀인 토트넘과 토트넘 동료들도 아만다의 임신 소식을 접하고 축하를 보냈다.
토트넘 공식 계정은 히샬리송의 게시글에 "Pombo junior(비둘기 주니어)"라는 문구와 함께 '곧'을 뜻하는 'soon'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히샬리송 새처럼 고개를 앞뒤로 까딱이는 골 세리머니로 유명한데, 비둘기는 그의 세리머니 동작이 마치 비둘기 같다고 해서 히샬리송에게 붙은 별명이다.
토트넘에서 히샬리송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도미니크 솔란케와 프레이저 포스터 등 축구선수들도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포스터도 새 이모티콘을 사용해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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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의 여자친구인 아만다는 미모의 법대생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아만다는 법을 전공하는 학생인 본업 외에도 모델과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이 부상과 부진으로 낙담했을 때에는 뛰어난 내조 능력으로 히샬리송을 도운 '내조의 여왕'으로도 유명하다.
히샬리송이 이번 일을 계기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2022년 토트넘에 입단한 히샬리송은 왓퍼드와 에버턴에서 보여준 경기력 덕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서 복귀해 시즌 막바지 토트넘의 득점원으로 활약하기도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도 부상을 당해 훈련장에서 재활에 집중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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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선수들이 아내가 아이를 임신하거나 출산한 뒤 갑작스럽게 경기력이 좋아지는 일이 종종 있다. 흔히 '임신 버프' 혹은 '출산 버프' 등으로 불리는데, 히샬리송에게도 이런 버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히샬리송의 경기력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히샬리송의 복귀와 경기력 회복이 토트넘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이유다.
사진=히샬리송 인스타그램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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