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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가는 윤이나 “내년엔 골프에 더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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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리즈 최종라운드 8위로 통과… 일본 선수들과 신인상 경쟁할 듯

조선일보

11일 LPGA Q시리즈 최종전 5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윤이나./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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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21)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 크로싱스 코스(파72·6486야드)에서 끝난 LPGA Q시리즈 최종전 최종 5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5라운드는 전날 비로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됐는데, 윤이나는 전날 1번홀(파4) 보기, 3번홀(파4)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4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해 12번홀(파4) 보기와 13번(파5)·16번홀(파5) 버디를 추가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를 친 윤이나는 8위로 Q시리즈를 통과했다. Q시리즈 최종전은 5라운드 90홀 경기로 진행됐으며, 공동 24위까지 총 26명에게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졌다. 박금강(23)이 공동 10위(12언더파), 주수빈(20)이 공동 13위(11언더파)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박금강과 주수빈은 나란히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이번에 다시 Q시리즈를 치렀다.

윤이나는 “올 한 해를 Q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에 LPGA 투어에서 경기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설렌다”며 “다양한 나라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굉장히 느낀 게 많았고 내년 LPGA 투어가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첫날 출발이 굉장히 좋았는데 둘째 날 좀 힘든 경기를 하면서 살짝 긴장이 됐다”며 “셋째 날, 넷째 날 타수를 많이 줄여서 마지막 라운드를 편하게 쳤던 것 같다”고 했다. “한국과 잔디가 달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비교적 빨리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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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 경기 용인시 88CC에서 열린 '덕신EPC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FR에서 윤이나가 5번홀 파세이브 홀아웃을 하고 있다. /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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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선배들 말로는 매주 다른 컨디션의 골프장, 다른 지역에서 경기하는 게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더라”며 “잘 적응해 나가면서 매주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좀 더 골프에 매진하는 2025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윤이나는 이번 주 세계 랭킹 30위에 올라 있다. 미국 투어에서 뛰는 유해란(23·7위), 고진영(29·11위), 양희영(35·12위), 김효주(29·23위), 일본 투어 신지애(36·24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여섯째로 세계 랭킹이 높고, KLPGA 투어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다. 윤이나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이번 Q시리즈 최종전에 직행했다.

Q시리즈 수석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 세계 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23·일본)가 차지했다. 2022·2023년 JLPGA 투어 상금왕인 야마시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쳤다. 2위 이와이 지사토(22·일본·21언더파)를 6타 차로 제쳤다.

J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이와이 지사토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22·일본)와 나란히 다음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J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와이 아키에는 이번 대회를 공동 5위(16언더파)로 마쳤다. 윤이나는 올 시즌 일본 투어 8승을 올린 다케다 리오(21·일본) 등 쟁쟁한 일본 선수들과 내년 LPGA 투어 신인상 경쟁을 벌이게 됐다. 다케다는 지난달 LPGA·JL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우승으로 Q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LPGA 투어에 직행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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