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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검색에 추론 기능 강화"…구글 공개한 차세대 AI모델엔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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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추론 기능과 텍스트·동영상·이미지 등 멀티모달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차세대 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2.0’(Gemini 2.0)을 내놨다. 구글은 검색 등 구글 대표 제품군에 제미나이 2.0을 빠르게 적용해 AI 에이전트(비서)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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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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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제미나이 2.0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AI 기능과 향후 사업 방향 등을 밝혔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제미나이 2.0은 지금까지 선보인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멀티모달(텍스트·동영상·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 양식을 처리할 수 있는 AI) 기능도 한층 더 개선한 모델”이라며 “‘범용 어시스턴트’(universal assistant)라는 비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게 왜 중요해



주요 빅테크들이 AI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1.0을 선보인 후 1년 만에 나온 최신 모델을 들고 나오면서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을 구글 검색을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에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AI 검색 서비스인 ‘AI 오버뷰’(AI 개요)에도 제미나이 2.0의 고급 추론 기능을 적용해 고급 수학 방정식, 코딩 등 더 복잡한 질문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제미나이 2.0의 학습 및 추론 과정은 구글이 자체 개발한 6세대 AI 칩 TPU(텐서처리장치), 트릴리움(Trillium)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어떻게 적용될까



구글은 이날부터 제미나이 2.0 모델 제품군의 첫 번째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 실험 버전을 구글 AI 스튜디오와 버텍스AI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이미지·동영상·오디오 등 멀티모달 입력은 물론,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한 생성 이미지, 다국어 텍스트 음성 변환(TTS)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중 일부 기능은 테스터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는데, 내년 1월에는 더 많은 제품군과 함께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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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고객은 이날부터 바로 구글의 개인 AI 리서치 기능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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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글은 개인 AI 리서치 기능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도 공개했다. AI를 활용해 복잡한 연구나 보고서의 자료를 대신 찾아주고, 분석해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이용자가 자율주행 기술 관련 시험이나 논문을 준비 중인 대학원생이라고 가정해보자. 자율주행 차량 센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기술을 비교 분석해달라고 입력하면 딥 리서치가 여러 단계로 연구 계획을 제시하고, 이용자는 이를 수정하거나 승인할 수 있다. 딥 리서치는 구글 유료 구독자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이용자들은 바로 사용 가능하다.



앞으로는



구글은 제미나이 2.0을 통해 앞으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에이전트형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 I/O에서 선보인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대화가 더 자연스러워졌고, 기억력도 강화됐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브리핑에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다양한 언어 및 혼합 언어(mixed languages)로도 대화가 가능하고, 구글 검색, 구글렌즈, 구글 맵스 등 각종 툴을 활용해 일상 생활에 더욱 유용한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제미나이 앱 등 구글 제품은 물론 스마트 안경 등 또 다른 ‘폼팩터’(제품의 물리적 외형)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아스트라 외에도 이날 구글은 웹 브라우저 화면의 정보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마리너’(Project Mariner) 개발자를 지원하는 AI 기반 코드 에이전트인 ‘줄스’(Jules) 등 현재 진행 중인 AI 에이전트 연구의 다양한 프로토(초기) 타입들을 공개했다.

■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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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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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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