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의 유통매장 타깃에서 손님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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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비록 전망치 대로 나왔으나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끌어내리기가 여전히 험난함을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월 CPI는 1개월전에 비해 0.1%p 오른 2.7%로 나타났다.
물가는 전월에 비해서는 0.3% 오르며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비 3.3%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물가 지표는 견고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미국의 소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시간대학교와 컨퍼런스보드의 분석 결과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미 소비자들이 더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의 감세와 규제 완화 계획에 기대를 걸고있는 기업들이 보는 경기전망도 밝다고 저널은 전했다.
CPI 발표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연준이 물가를 목표인 2% 끌어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미국 가계들에게는 높은 물가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안츠트레이드아메리카스의 이코노미스트 댄 노스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을 죽일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물가가 2%로 떨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움직임도 없다”라고 말했으며 예상대로 나온 CPI 수치는 이를 입증했다.
한편 이번 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오는 18일 끝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릴 것으로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0일 CME그룹의 페드워치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8%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1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후 3월 회의에서 한차례 내린 다음에는 1~2회 정도 추가 인하를 점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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