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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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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포레스트 검프'→'이터널 선샤인'…극장가는 재개봉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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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나이브스 아웃'·'매트릭스'
일본 셀 애니메이션 명작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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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왼쪽)와 '이터널 선샤인'이 12월 극장가에 걸리며 다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작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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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12월 극장가의 또 다른 키워드는 '재개봉'이다. 이미 작품을 관람했던 관객들은 그때의 추억과 감동을 다시금 되새기고, 미처 보지 못했던 이들은 극장에서 명작을 새롭게 감상하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감독 곽경택)과 '1승'(감독 신연식)을 시작으로 '대가족'(감독 양우석) '하얼빈'(감독 우민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연말 극장가가 된 가운데, 이미 한번 관객들을 만났던 작품들도 다시 한번 스크린을 찾고 있다.

먼저 '포레스트 검프'(감독 로버트 저메키스)와 '나이브스 아웃'(감독 라이언 존슨)이 지난 4일 나란히 재개봉했다.

1994년 10월 개봉해 올해로 개봉 30주년을 맞이한 '포레스트 검프'는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지능과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 분)가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특히 '포레스트 검프'는 1995년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작품을 단독 재개봉한 롯데시네마는 톰 행크스의 명연기를 더욱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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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는 '명작을 어필하다, CGV 월간 재개봉 어바웃 필름'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매트릭스'(오른쪽)를 선정했다. /작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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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봉 5주년을 맞이한 '나이브스 아웃'은 85번째 생일파티 후 숨진 채 발견된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 할란(크리스토퍼 플러머 분)과 그의 가족 10인을 둘러싼 미스터리 추리 마스터피스다.

'나이브스 아웃'은 2019년 첫 개봉 당시 전미 비평가 위원회(NBR)와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택한 올해의 영화 TOP10, 로튼 토마토 지수 99%를 기록한 데 이어 아카데미 및 BAFTA 각본상 후보부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52개 부문 수상, 116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CGV는 '명작을 어필하다, CGV 월간 재개봉 어바웃 필름'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매트릭스'를 선정했다. 이는 CGV가 매월 1편의 작품을 선정해 약 2~3주간 전국 극장에서 상영하는 정기 재개봉 프로젝트다.

1999년 개봉해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매트릭스'는 오는 11일 재개봉한다. 작품은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시대 배경으로 인류의 뇌를 지배하는 AI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벌어지는 AI와 인간의 대결을 그리며 현실과 가상 세계가 뒤섞인 매혹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2005년 개봉한 '이터널 선샤인'(감독 미셸 공드리)은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2024년에도 한 번 더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재개봉 영화 사상 최초 개봉 당시 관객 수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던 만큼, 이번에도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18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재개봉하는 '이터널 선샤인'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들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즐길 수 있다. 작품은 이별의 아픔을 겪은 조엘(짐 캐리 분)이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분)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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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아키라'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왼쪽부터)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11일 재개봉한다. /㈜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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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퀄리티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 시기 일본 셀 애니메이션 명작 '아키라' '공각기동대'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의 4K 리마스터링 버전도 11일부터 만날 수 있다.

'아키라'(1988)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대표작으로, 제3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도시 '네오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혁신적인 비주얼과 남다른 주제 의식 그리고 강렬한 사운드 트랙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동시에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 등 중요한 일본의 미래를 예견한 명작으로 손꼽힌다.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잘 알려진 '공각기동대'(1995)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진 미래에서 사이보그 쿠사나기가 던지는 존재론적 질문 그리고 셀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그래픽이 조화된 영상미로 당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1987)는 거장이 되기 전 20대의 야마가 히로유키와 안노 히데아키,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리고 '괴물'의 음악 감독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故사카모토 류이치 등 화려한 제작진의 참여와 이에 걸맞은 품위 있는 스토리텔링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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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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