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방송 화면 캡쳐 |
곪았던 솔로들의 갈등이 터졌다.
11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갈등만 남은 솔로들의 일대일 데이트가 전파를 탔다.
옥순을 데이트 상대로 선택한 광수는 “솔직히 나가지 말까 좀 고민했었는데”라고 해 옥순의 기분을 가라앉게 했다. 옥순의 표정을 살피다 “기분 안 좋아?”라고 물은 광수는 “그냥 힘들어서”라는 대답에 “솔직히 나도 좀 힘들어. 그냥 뭔가 나도 가라앉아 있어. ‘선택하지 말까?’를 한 3초 고민했어. 그냥 누워서 쉬고 싶어 가지고”라고 했다. 옥순의 표정이 굳어지자 데프콘은 “그런 얘기를 자꾸 반복하지 마”라며 안타까워했다.
‘차라리 선택하지 말까?’ 했다는 광수의 말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옥순은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 내가 좀 뒤틀린 행동을 한 것 같아”라는 사과에 “이해해”라고 받아줬다. 그러나 광수는 “정말 이해하는 거 맞아?”라며 말꼬리를 잡았고, 결국 “이해하지 않으면 너랑 밥을 먹으러 안 와. 그렇지 않을까?”라며 옥순의 감정이 폭발했다.
“아니지, 어쨌든 우리는 같이 밥을 먹어야 할 의무감이..”라며 따지는 광수에, 옥순이 “생각을 해봐 봐”라고 말을 자르며 “내가 너를 진짜 마음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여기 룰이 그렇다고 밥을 먹으러 온다고? 내 성격이 그런 줄 아나 본데 난 안 그래. 네가 나를 좋아한다면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좋아, 좋아’ 하기 전에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알아야 할 것 같아)”라고 하자 MC들은 “쌓였던 게 폭발하는 거죠”라며 공감했다. “‘이기적인 불도저’. 그거는 솔직히 별로인 것 같아. 그냥 ‘좋아 좋아 불도저’”라는 옥순의 말에 광수는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어쨌든 그렇게 여겨진 거네. 좀 부끄럽네”라고 반성했다.
대화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자 옥순은 “그냥 여기서 스톱하자”며 대화를 포기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냥 그분이 불안한 심리 상태로 솔로나라에 왔고, 불안한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맹목적으로 감정을 느끼게 되면 자기 조절이 힘든데 그건 인간적으로는 이해하지만 ‘내 남자는 지금 안 돼. 넌 될 수 없어’ (싶은 거죠)”라고 밝혔고, MC들은 감정이 차오르는데 남은 시간이 점점 줄어드니 자꾸 확인하려 했던 것이 광수의 패착이라고 봤다.
한편 영철은 순자와의 데이트 내내 다른 솔로들을 걱정하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한테 뭐 궁금한 건 없었어?”라고 물은 순자는 영철이 “쉴 때 뭐하고 쉬어?”라고 하자 어이가 없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이경마저 “모임이랑 결혼해라”고 한숨을 쉰 가운데 데프콘은 “영철 씨, 왜 나왔어요?”라며 “적어도 일대일은 좀 집중했어야지”라고 꼬집었다.
현숙은 영호의 자기소개를 듣다 ‘상대방의 가정 환경이 중요하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며 가정사를 털어놨다. 말이 없어진 영호에 현숙은 “생각이 많아진 얼굴이로군”이라며 심란해졌지만 정작 영호는 현숙과 재밌게 데이트를 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까지 준비했지만 심각한 얘기로 인해 아이템을 쓰지 못하게 됐다며 “나는 그렇게 재밌는 사람이 아닌데. 현숙이 나의 노잼, 진지함 때문에 실망하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다. 이런 영호의 속마음을 모르는 현숙은 확답을 주지 않고 영호의 눈시울이 붉어진 것을 보고 오해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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