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클럽 후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신사가 될 것을 조언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키다'는 10일(한국시간) "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는 비니시우스가 상대를 조금 더 존중하고 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의하면 독일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는 비니시우스의 태도를 지적했다.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때때로 경기장에서 비매너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10월 비니시우스가 커리어 동안 보여준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모아 보도하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때 시간을 끌기 위해 스로인 상황에서 고의로 공을 떨어뜨렸다. 보다 못한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가 공을 주워서 건네줬지만 그는 공을 받자마자 다시 그라운드에 떨어뜨렸다.
또 RB라이프치히와의 16강전에서 수비수 빌리 오르반의 목을 조르고 밀쳤고,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를 '큰 타이어'라고 조롱하는 등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팬들은 비니시우스가 2024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이유로 그의 비매너 플레이를 꼽았다. 2024 발롱도르 투표에서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비니시우스는 강력한 수상 후보였으나,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발롱도르를 내줬다.
독일 기자인 카를로 와일드는 발롱도르 투표 때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를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매우 좋은 선수이고 확실히 더 훌륭하지만 여전히 성숙해야 한다"라며 “로드리는 스포츠와 인품 면에서 좋은 롤모델이고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였기 때문에 그를 뽑았다"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시상식 때도 논란이 됐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수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하나 비니시우스와 레알은 시상식을 보이콧하며 투표 결과를 받아 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하고, 유로 2024에서 MVP를 차지했기에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지만 비니시우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은 비니시우스의 이미지를 악화시켰다. 비니시우스가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케디라는 비니시우스에게 태도를 바꿀 것을 조언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디라는 "비니시우스는 여러 번 화를 내는 것 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어렸을 때 조금 그랬지만 금방 변했다"라며 "비니시우스가 리오넬 메시,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비 에르난데스처럼 되려면 심판과 함께 상대를 조금 더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은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축구에 대해 말하자면 비니시우스는는 당연히 No.1이다"라며 "개인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로드리와 비니시우스 모두 올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비니시우스가 조금 더 변해서 신사이자 리더가 된다면 발롱도르를 3~4번 수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디라는 또한 올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로드리가 수상 자격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그는 "난 미드필더였고 로드리의 축구를 사랑한다. 로드리가 없는 맨시티의 모습을 보면 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라며 "유로 2024에서 로드리가 뛴 4경기를 봤는데, 그가 어떻게 모든 걸 조율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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