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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계엄 전 대통령 - 경찰청장 회동…국회의원 체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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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전 대통령 - 경찰청장 회동…국회의원 체포 지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경찰수뇌부를 불러 계엄 지시 사항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악 기관에는 국회 외에 언론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6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체포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약 3시간 전쯤, 서울 삼청동 대통령실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시간대에 사무실 인근 공관에 머물고 있었다는 국회에서의 증언을 뒤집은 겁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지난 5일)> "계엄 이전에는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퇴근 시간 무렵에 사무실 근처에 대기했으면 좋겠다고…."

이 자리에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에서 조 청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열 줄가량의 지시가 적힌 A4 용지 한 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에는 계엄군이 접수할 기관이 적혔는데, 국회는 물론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꽃과 MBC 등 언론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청장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보고서야 계엄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지난 9일)> "비상계엄이 선포될 때는 저희들이 그런 상황을 예견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혼자 있었고…."

비상계엄 선포 후에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모두 거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 청장을 직접 조사한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진술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조지호 #윤석열 #비상계엄 #김용현 #김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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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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