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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대한항공, 아시아나 4년 만에 인수 완료…"마일리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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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4년 넘게 이어온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는데 마일리지는 어떻게 할지 같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4월, 금호그룹 경영난으로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현대산업개발이 인수에 나서면서 새 주인을 찾는 듯했으나, 현산이 인수 과정에서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계약은 무산됐습니다.

이후 2020년 11월, 산업은행 지원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이 공식화됐습니다.

기업결합을 위해 일부 노선을 저비용 항공사에 내주는 과정을 거쳐 14개국 승인을 받았고, 4년 1개월 만에 대한항공은 총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나 주식 63.9%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일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통합 작업을 거친 뒤 2년 뒤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합니다.

직원 수 2만 7천여 명, 여객규모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 될 전망입니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합쳐지면서 기존 1위인 제주항공을 넘어 저비용항공사, LCC에서도 선두가 됩니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상승이 기대되지만 독과점 폐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중복 노선이 통폐합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운임이 오를 수 있습니다.

또 두 회사 간 마일리지 통합비율을 어떻게 확정할지도 추가로 정해야 합니다.

[윤문길/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유효경쟁이 많이 저해되면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유인이 생기는 거죠. 정부 입장에선 유효경쟁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국토부와 공정위는 관련해 독과점 폐해를 최소화할 시정조치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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