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내란사태' 2인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즈음인 어제(10일) 밤 자정쯤 "구치소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검찰은 오늘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했는데 파견 검사도 5명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김 전 장관은 조사에는 문제가 없는 겁니까?
[기자]
김용현 전 장관의 조사, 한 시간 전인 저녁 7시쯤 마무리됐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후 2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검에서 5시간 가량 조사받았는데요.
오늘 국회에서 법무부는 "어젯밤 11시 52분쯤 김 전 장관이 구치소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경비 인력이 발견해 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이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할 무렵이었는데요.
현재는 김 전 장관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2인자 김 전 장관의 구속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기자]
법원은 김 전 장관의 내란죄 등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볼 수 있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온 셈입니다.
이에 따라 내란죄에 대해선 불소추권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검찰 입장으로선 법원에서 내란죄 수사 개시권도 인정 받은 만큼 수사기관 간 주도권 경쟁에서도 앞서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특별수사본부에 검사 5명과 수사관 10명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당장 오늘은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했지요?
[기자]
특수전사령부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했습니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직접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국회에서 증언했는데요.
오늘 검찰의 압수수색은 관련 증거들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또 검찰은 국회의원 등에 대한 체포조를 가동한 방첩사령부도 사흘째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올해 초여름쯤에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과 있는자리에서 계엄을 언급했다고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비롯해 각 군 지휘부들을 상대로 내란의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 대통령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 확인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도 윤곽이 드러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홍승재 / 영상편집 정다정]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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