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11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 시민들이 피켓과 응원봉을 흔들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2024.12.11. kdh191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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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송승화 김도현 박우경 기자 =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전을 비롯한 충남권은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집회가 계속됐다.
11일 오후 7시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는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13차 대전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본부원들을 비롯한 시민들과 일부 구의원 등이 참여해 윤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외쳤다.
집회는 인도 앞 도로 2차선과 인도 일부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은 인도 일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 집회와 인도를 구분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각 두꺼운 겨울옷을 입은 채 손에는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팬클럽 응원봉과 야구팀 응원봉을 흔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주말 만큼 시민들이 모이지는 않았으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 A씨는 "평일이지만 그래도 하루빨리 국가의 안정을 위해 집회를 참여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이 나라를 생각한다면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거리로 나와 응원봉을 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고등학교 3학년 B씨는 "수능이 끝나서 참여하기가 쉬워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일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모여 집회를 통해 하루빨리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대감을 느끼기 위해 다 같이 응원봉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뒤 은하수네거리부터 방죽네거리를 지나 큰마을네거리를 거쳐 다시 은하수네거리로 행진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 퇴진 집회는 세종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전날과 같이 세종시 도담동 시계탑 근방에 모인 시민들은 "불법계엄, 헌정유린, 내란사범 윤석열 퇴진" 구호를 연신 외쳤다.
세종시에선 지난 9일 첫 번째 대통령 탄핵 집회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3일간 '함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이는 시민 숫자는 전혀 줄지 않아 보였다.
이날 시계탑 광장 인근에서 저녁을 먹던 일부 시민은 수저를 내려놓고 음식점을 나와 함께 '촛불'을 들고 연단에서 사회자가 외치는 각종 '탄핵' 구호를 따라 하기도 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40대 공무원은 "저녁 약속이 있어 도담동에 왔는데, 10대 학생부터 어린아이까지 퇴진을 외치는 모습을 보니, 안에서 밥을 먹기 미안했다"며 "윤석열은 아이들과 학생들 앞에서 어른으로서 잘못에 고개 숙이고 '하야'라는 방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째 탄핵 집회에 참가한다는 고3 학생은 "시간이 지나면 시민들이 지난 3일 벌인 윤석열의 만행을 잊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것이다"며 "혹시 집회 인원이 '줄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일 없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오늘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은 전날과 같이 도담동에서 국민의힘 세종시당사가 있는 나성동까지 현수막 등을 들고 '행진' 했다. 행진 중 퇴근을 하며 이들을 본 운전자는 '응원'을 의미하며 "빵빵빵" 경적을 울리고 버스에 탄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이들과 마음을 함께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충남 천안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2차례 신부동 신세계 백화점 일원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천안 신부동 신세계 백화점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사퇴와 국민의힘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3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으며 결의대회를 마치고 집회 장소에서 1.2㎞ 떨어진 국민의힘 충남도당 사무실까지 행진했다.
이후 오후 6시에는 충남 3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와 윤석열정권퇴진 운동본부가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윤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충남시민대행진'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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