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시르 총리는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우선 목표가 “해외에 있는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데려오는 것”이라며 “그들의 인적자원과 경험으로 국가가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 있는 모든 시리아인에게 호소한다”며 “이제 자긍심과 존엄성을 찾은 자유국가 시리아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재건해야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하고, 모든 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바시르 총리는 난민 귀환과 국가 재건에 쓸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에는 거의 가치가 없는 시리아파운드(SYP)만 있다”며 “1달러로 동전 3만5000개를 살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화가 없고 채무와 채권에 대해서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재정적으로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한 이후 13년간 경제가 무너지며 많은 국민이 자국을 등지고 해외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 정식 등록된 시리아 난민은 한때 550만명 수준에 달했고 지난달 기준 481만7000명이다. 튀르키예가 약 61%인 293만8000명을 받아들였고 그다음으로 레바논·요르단·이라크·이집트 등 순이다.
일부 난민이 시리아로 귀국하고 있지만, 아직 대다수가 유럽과 중동 각지에 머물고 있다. 전날 독일과 영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그리스 등 유럽 국가 다수가 시리아 피란민의 망명 절차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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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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