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식서 밝혀
연합뉴스는 11일 황 작가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항일연합) 창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황석영 작가가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 작가는 지난 9월에도 노동·시민·사회·종교계 원로가 모인 전국비상시국회의 시국 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시국선언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윤석열 정부가 연말을 못 넘길 거라고 얘기했는데,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당시에는) 탄핵하기도 참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자폭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체포에 소극적인 수사 당국을 비판하며 "군사 반란까지 했으니까 영장 없이 체포한다는 것이 형사법상으로는 맞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광장의 발랄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끌어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작가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도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 등 윤석열 정권이 시도하는 역사 쿠데타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다"면서 "이번 내란 시도는 그러한 역사 쿠데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창립을 선언한 항일연합은 권오상, 권오설, 김단야, 김태준, 여운형, 이관술, 이육사, 이재유 이상 8인의 항일혁명가를 기리기 위해 결성됐다.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6·10만세운동유족회 등 9개 단체가 모인 연합단체로, 올해 1윌 설립이 추진됐으며 이번 창립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의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온 황 작가는 이날 창립식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항일연합은 향후 항일혁명가에 대한 조사, 수집, 정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왜곡된 역사 복원과 항일혁명가 유족 구술 녹음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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