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목)

‘하필 외국인 타자 모두 외야수‘ 국내 선수들에게 허락된 단 한 자리, 주인공은 누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례적으로 외국인 투수 한 명과 타자 두 명 조합으로 외국인 선수 세 명의 자리를 채웠다. 키움은 투수 케니 로젠버그(29), 타자 야시엘 푸이그(34)와 루벤 카디네스(27)와 다음 시즌을 함께 한다. 보통 외국인 투수 두 명과 타자 한 명으로 시즌을 준비하는데, 키움은 빈약한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외국인 타자 두 명을 선택했다.

외국인 타자 두 명 모두 외야수다. 푸이그는 지난 2022년 키움에서 뛸 때도 우익수로 뛰었다. 96경기에서 수비이닝 842⅔이닝을 소화했다. 푸이그는 이정후, 임지열 등과 함께 히어로즈의 외야를 지켰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잠시 한국을 떠났던 푸이그는 복귀 후에도 계속 외야수로 뛸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디네스도 히어로즈의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디네스 역시 KBO리그 커리어가 있다.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잠시 뛰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뛴 건 아니지만, 카디네스는 총 7경기에서 우익수로 5경기(33⅔이닝), 좌익수로 1경기(1이닝)를 치렀다.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2위에 오를 정도로 펀치력을 자랑했던 카디네스는 삼성에서 2홈런 장타율 0.667의 성적을 기록.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외국인 타자 두 명이 외야를 차지하면서 국내 선수들이 뛸 자리가 줄어들었다. 외야 한 자리를 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보여준 게 많은 이주형이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베테랑 이용규, 이형종, 임병욱부터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과 박수종, 변상권 등 젊은 선수들도 외야 한 자리를 두고 도전장을 내민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코너 외야를 맡는다면, 주전 중견수 유력 후보는 이주형이다. 2023시즌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버건디 유니폼을 입게 된 이주형은 69경기에서 6홈런 36타점 32득점 타율 0.326(215타수 70안타) 출루율 0.390 장타율 0.507 OPS(출루율+장타율) 0.897을 기록. 새로운 키움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로 떠나게 되면서, 이주형은 이정후의 후계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기도 했지만, 이주형은 115경기 13홈런 60타점 82득점 타율 0.266(473타수 126안타) 출루율 0.352 장타율 0.402 OPS 0.754를 기록했다. 이적 첫해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떠올리면, 아쉬운 성적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키움 내에서 이주형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 외야수는 없었다.

경쟁은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이어간다면, 키움은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