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진=발렌시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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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 캠페인 화보에 참여했다.
발렌시아가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유명 포토그래퍼 유르겐 텔러와 함께한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진=발렌시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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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속 김예지는 몸에 밀착되는 검은색 터틀넥 톱에 골반 실루엣이 강조된 스커트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짧은 머리는 말끔하게 넘긴 슬릭 헤어 스타일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또 다른 화보 속 김예지는 큼직한 데님 봄버 재킷에 허벅지가 살짝 드러나는 독특한 커트아웃 바지를 입고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했다. 한 손에는 큼직한 가죽 가방을 들어 포인트를 더했다.
캠페인 화보에 등장한 가구는 모두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바잘리아의 개인 소장 제품으로 알려졌다.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둘째 아들 로미오 베컴(왼쪽)과 한국인 모델 이수아(오른쪽). /사진=발렌시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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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보에는 김예지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발렌시아가' 2025 봄·여름 컬렉션 쇼를 통해 런웨이 모델로 데뷔한 전설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둘째 아들 로미오 베컴도 함께 했다. 이외에 한국인 모델 이수아, 가수 킴 페트라스 등도 참여했다.
김예지는 이번 발렌시아가 화보 촬영 이후 영국 패션 잡지 'i-D'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몇 달 만에 세계 기록 보유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바이럴 스타일 아이콘이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짧은 시간에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매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예지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저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순간"이 가장 어색한 순간으로 느껴진다며 "약간 어색하면서도, 동시에 감동을 받는다"고 했다.
김예지는 이번 발렌시아가 컬렉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모든 아이템이 매우 독특하고 멋지지만 특히 이번 시즌 재킷에 끌렸다"며 "디자인이 편안함과 세련미의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서는 "저는 프로 사격 선수로서 편안하고 실용적인 옷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김예지는 올해를 '도전' '감사' '성장' 세 단어로 표현하며 "이 세 단어가 올해가 저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주요 목표는 사수로서 성장하고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제 이야기와 경험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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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김예지는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임하는 모습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주목받으며 '올림픽 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반응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미국 NBC 방송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에서 화제를 모은 10대 스타로 선정되는가 하면 뉴욕타임스가 꼽은 '올해의 멋진 인물' 63인에 포함되기도 했으며, 영국 BBC가 선정한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김예지는 올림픽 이후 주목 받으면서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 'MLB' 등 각종 화보 촬영을 한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위촉되기도 했다.
올림픽 이후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던 김예지는 지난달 6일 당분간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육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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