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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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처음으로 현대자동차 차량을 판매한다.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각) 미국 48개 주요 도시에서 온라인으로 현대차 신차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아마존이 지난해 11월 열린 '2023 LA 오토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온라인 자동차 판매에 나서기로 한지 1년 만이다.
현재 시험 운영되는 '아마존 오토' 코너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엘란트라(아반떼), 베뉴, 쏘나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투싼, 싼타페와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등 미국에서 10개 모델을 판매한다. 대형 차급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온라인 판매를 개시해 미국에 전기차 수요까지 겨냥한 것이다.
주소나 우편번호를 넣으면 구매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구매가 가능한 48개 도시로 확인되면 현지 현대차 딜러가 제시한 가격과 결제 조건 등을 아마존 오토에서 볼 수 있다. 현지 딜러가 오픈마켓 판매자처럼 아마존 오토에 매물을 올려놓는 방식이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차량은 원하는 시간에 직접 딜러 샵을 찾아 받거나, 집으로 탁송을 요청할 수 있다.
아마존은 “현대차 딜러를 늘리며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다른 브랜드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외에 위치한 딜러샵을 방문해 상담과 계약조건 결정 등 차를 인수할 때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는 게 일반적인 기존 신차 계약 단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여러 옵션을 선택한 뒤 주문을 넣는 국내와 달리 미국은 지역 딜러 샵에서 미리 도매로 구매한 차량을 소비자가 고르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딜러별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의 범위나 가격은 차이가 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본격 판매를 앞두고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며 “고객과 딜러의 만족도가 높았고, 거래 시간과 단계를 크게 줄이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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