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인수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던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미공개정보이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현직 주요 주주들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보도에 대해서도 “명백한 오보”라고 일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각종 추측성 보도로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민형사상 조치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각종 추측과 의혹들로 인해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부 임직원·주요 주주들, 미공개정보이용행위 전혀 혐의점 없어”
회사는 우선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해 전혀 혐의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다”고 못 박았다.
이어 “미공개정보이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혐의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매체에서 마치 당사 및 당사의 주요 주주가 시세 조종이나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처럼 보도했다”며 “당사와 주주가치에 심각한 훼손을 일으키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요 사업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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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컴퍼니·주요 주주들 수사 대상 아냐, 피의자처럼 오인케 해 명백한 오보”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가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보도된 것과 관련해선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 회사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회사는 “당사도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의 형태로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나 마치 보도에서는 당사와 아티스트컴퍼니가 혐의점이 있는 피의자처럼 오인케 하고 있다”며 “아번 금융위원회 조사는 주가 부양, 시세 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대한 조사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 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고 강조했다. 회사는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라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까지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초록뱀미디어, 인수 제안한 적도 없어”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와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에 대해선 “당사와 주요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는 어떠한 관련성도 없으며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다”며 “기사에 실린 것처럼 당사가 래몽래인의 현금 200억원으로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돌려막기식 M&A를 추진한 정황을 두고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기업사냥꾼으로 의심할 소지가 있다’고 언론에서 언급한 표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악의적 문구”라고 토로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인수 시에도 전량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했고 이는 당시 자본잠식위기였던 회사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로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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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불안함 조성, 업무 차질…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아울러 회사 측은 “당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타 회사나 타 회사의 임원에 대한 수사 상황을 적시하고 마치 당사나 당사의 주요주주와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추측성 문구를 적어 주주들의 불안함을 조성하고 있다”며 “네이버 종목 토론방에 일부 게시물들만 편파적으로 실어 마치 전체 주주들이 합병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선량한 주주분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회사에 각종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으로 회사 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 하락, 합병 무산 등의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다”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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