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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한 김민욱이 12일 고양 소노 구단 사무실을 방문한다. 계약 해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소노 구단 관계자는 11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김민욱은 내일(12일) 계약 해지 문제를 얘기하러 구단을 방문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욱은 하루 전(10일)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로된 대학 시절 가혹행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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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폭로글을 올린 당사자는 구체적으로 상황을 묘사했다. '원산 폭격' 체벌을 가했으며, 이 탓에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목 디스크와 왼쪽 마비 증상으로 신경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의 1년 선배인 또 다른 선수는 김민욱이 휘두른 하키채에 맞아 실신한 적도 있으며, 잦은 잔심부름 등 괴롭힘도 있었다고 했다.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으며 KBL은 프로 입성 전 사건을 조사할 권한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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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민욱은 9일 구단과 상의 없이 나선 KBS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 중 일부를 인정했다. 선수단과 분리 조치됐던 그는 10일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전해 들었다.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는 피해자들이 신고한 것이라 구단과는 별개다. 우리는 구단 명예와 이미지 실추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관한 귀책사유를 물어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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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지 통보에 관해 김민욱은 오는 12일까지 답하기로 했다. 현재 당사자가 구단 방문 의사를 밝힌 만큼 12일 계약 해지의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수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계약 해지 합의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구단은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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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김민욱은 김승기 소노 前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지난달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1라운드 맞대결 하프타임 도중 라커룸에서 김 감독이 던진 수건에 맞았다.
이후 김민욱은 팀을 떠났고, 해당 사건에 관해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에 신고가 접수. 김 감독은 자진 사퇴로 팀을 떠났다. 동시에 KBL로부터 2년간 자격 정지를 받았다. 소노 역시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다.
구단이 김태술 신임 감독을 선임하자 김민욱은 팀에 돌아왔다. 올해 팀이 치른 16경기 중 14경기에 출전. 평균 14분 45초 동안 평균 4.7득점을 기록했다. 205㎝ 장신에도 높은 3점 성공률을 선보이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폭력의 가해자가 돼 선수 생활 유지에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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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L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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