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본부장, 국회 법사위 출석해 답변
“어젯밤 출동해서 화장실문 열자 포기
보호실 수용···현재 건강에 이상 없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월 28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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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현재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 전 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첩보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그런 사실이 있어서 보고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어제 (오후) 11시52분경에 (김 전 장관이)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하고 바로 출동해서 도착을 하고 문을 여니까 바로 시도를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는 보호실에 수용을 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걸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검찰에서 내란 수괴를 윤석열씨가 아니고 김 전 장관으로 몰아갔기 때문에 본인이 억울해서 시도한 것 아닌가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살을 시도하려고 한 사람이 여러 사정이 있었을 건데 제가 알 수는 없는 것”이라며 “(검찰) 조사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의료과 진료 결과 수용자의 건강상태는 이상 없이 양호하며 현재 정상적으로 수용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전날 구속된 뒤 첫 조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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