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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KBO 리그에 무려 22명이나 탄생했지만 롯데는 1명도 없었다. 그래도 내년에는 개선될 여지가 보인다.
올 시즌 KBO 리그에서 20홈런 이상 터뜨린 타자는 총 22명이었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46홈런)을 비롯해 김도영(38홈런), 최정(37홈런), 양석환(34홈런), 구자욱(33홈런), 오스틴 딘(32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32홈런), 김재환(29홈런), 김영웅(28홈런), 강백호(26홈런), 소크라테스 브리토(26홈런), 한유섬(24홈런), 노시환(24홈런), 요나단 페라자(24홈런), 박병호(23홈런), 문보경(22홈런), 최형우(22홈런), 이성규(22홈런), 기예르모 에레디아(21홈런), 나성범(21홈런), 박동원(20홈런), 채은성(20홈런) 등 22명의 타자가 홈런을 20개 이상 때렸다.
하지만 롯데에는 1명도 없었다. '트레이드 보물' 손호영이 홈런 18개를 터뜨린 것이 팀내 최다 기록이었다.
롯데는 올해 팀 타율 .285로 리그 전체 2위에 등극, 화끈한 공격 야구를 구사했지만 팀 홈런은 125개로 8위에 머물렀다. 1위 삼성(185홈런)과 비교하면 천지차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 존재한다. 롯데는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가 5명이 있었고 이들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무려 3명이나 탄생했다. '캡틴' 전준우(17홈런)와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15홈런)의 두 자릿수 홈런은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니지만 손호영, 고승민(14홈런), 윤동희(14홈런)의 급성장은 향후 롯데가 급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과 다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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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호영은 102경기만 뛰고도 홈런 18개를 때려 내년에는 생애 첫 20홈런도 충분히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를 올해 괴롭혔던 햄스트링 부상에서 자유로워진다면 홈런 개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비록 두 자릿수 홈런은 채우지 못했지만 장타에 조금씩 눈을 뜨는 타자도 있다. 바로 나승엽(7홈런)이다. 전반기에 홈런 1개가 전부였던 나승엽은 후반기에만 6개를 때리면서 조금씩 장타에 대한 감을 잡은 상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젊은 타자들을 두고 "언젠가 20홈런을 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기술이 부족하다.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로 이들은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치를 쌓았고 내년에는 한층 나아진 장타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홈런을 더 많이 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사실 올해까지만 해도 롯데의 홈 구장인 사직구장은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 중 하나로 꼽혔다. 2022년부터 6m로 높아진 사직구장 펜스는 많은 타자들에게 고통과 시련을 안겼다. 그러나 롯데는 내년부터 사직구장 펜스를 4.8m로 낮춰 팀내 타자들이 보다 많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금까지 롯데는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타선은 전력보강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내년에도 똑같은 라인업을 고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결국 젊은 타자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롯데의 성패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롯데가 '홈런'이라는 리그 트렌드에 동참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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