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목)

[샷!] "한강은 동아시아의 자랑입니다"…해외누리꾼도 찬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강 노벨상에 축하 댓글…"한강 강연, 시공간 초월해 인간 연결"

비상계엄 언급하며 "현재 한국의 고통, 더 중요한 질문의 씨앗 되길"

연합뉴스

한강에 대한 해외 누리꾼들 반응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강은 동아시아의 자랑입니다."(유튜브 이용자 '春秋***')

11일(한국시간) 새벽 노벨위원회가 유튜브로 생중계한 '2024 노벨상 시상식'의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온 댓글이다.

'春秋***'는 영어와 한국어로 잇달아 이같은 댓글을 달면서 "중국인으로서 저는 무척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한다. 원어(한글)로 된 한강의 책을 몇 권 읽어보고 있다"고 썼다.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의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본 세계 문학 팬들이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에 대한 축하와 찬사를 보냈다.

3천여명이 넘는 시청자가 동시 접속한 가운데 "친애하는(dear) 한강" 호명과 함께 한강이 무대 위로 걸어나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앞에 서자 댓글 창에는 "축하합니다 한강!"(Congratulation Hankang!)이라며 박수 모양의 이모티콘이 연신 올라왔다.

유튜브 이용자 '劉安***'는 "아시아 여성으로서 비참한 삶을 살아온 모두를 위해 목소리를 내려 애써온 한국 여성 작가에게 노벨 문학상이 돌아간 것에 감사한다"라고 썼다.

일본 페이스북 이용자 'yuri***'는 "철학적이고 실존적 메시지에 감동했다. 어려운 시대에 한강 작품들을 통해 문학의 본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강의 얼굴이 생중계에 잡히자 한국 누리꾼들도 "와 한강 작가님이네요", "감격스럽다"며 기뻐했다.

연합뉴스

수상 소감 밝히는 한강
(스톡홀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열린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2.11 superdoo82@yna.co.kr



시상식에 앞서 지난 8일(한국시간) 한강이 스웨덴 한림원에서 발표한 강연 '빛과 실'에 대해서도 SNS에는 영문으로 찬사가 이어졌다.

틱톡 이용자 'us***'는 "아름다운 스웨덴 아카데미 방에서 한강의 강연을 듣는 특권을 누렸다"고 썼고,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ni*'은 "한강의 강연은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을 연결한다"고 썼다.

유튜브 이용자 'le***'도 "마음을 울리는 강연에 감사한다"며 "인간이란 무엇인지 묻는 한강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영국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시민으로 살고 있다"고 밝힌 'de***'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쓴 책('소년이 온다')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권력 앞에 진실을 말한 사람들의 투쟁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강의 강연을 들은 해외 누리꾼들은 최근 국내를 뒤흔든 비상계엄 사태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유튜브 이용자 'ge***'는 "우리 인류가 가진 잔인함과 연약함이 최근 한국의 정치적 격변과 이 강연을 통해 전해진다"고 썼고, 'oy***'는 "그녀의 글이 현재 한국의 대통령에게 경고를 하는 듯하다"고 했다.

또 'ov***'는 "부드러운 힘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아름다운 강연이었다"며 "현재 한국이 겪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인류에 대한 더 중요한 질문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연회 참석한 한강 작가
(스톡홀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해 왕족 크리스토퍼 오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안드레아스 놀렌 국회의장. 2024.12.11 superdoo82@yna.co.kr



winkit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