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오후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
[앵커]
JTBC 뉴스 특보입니다.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된 데 이어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의 수뇌부가 긴급체포됐습니다. 각 수사기관이 비상 계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 시계는 다시 한 번 탄핵소추안 표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2월 임시국회 첫 날인 오늘(1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됩니다. 또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에게 긴급 현안질의를 할 예정입니다. 먼저 국회로 연결해 취재 기자에게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 오늘 민주당이 탄핵안을 다시 발의합니까?
[기자]
네 오늘(11일)은 12월 임시국회 첫날인데요, 이에 맞춰 민주당은 오늘 오후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탄핵안에 윤 대통령의 내란죄를 명시해 넣겠단 계획인데요.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를 막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직접 내린 혐의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탄핵안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 투표 때는 여당의 불참으로 부결됐는데, 여전히 야당만으로는 탄핵안 찬성이 힘든 상황 아닙니까?
[기자]
네 일단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요.
재적의원의 3분의 2, 그러니까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죠.
그래서 여당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올지 여부가 관건인데요.
첫 탄핵안 땐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와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해서 결과적으로 여당에서 3명만 투표를 했는데요, 이번엔 좀 기류가 다릅니다.
저번에 반대 투표를 했던 김상욱 의원은 이번엔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고 조경태 의원도 오늘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 안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의원이 최소한 10명 이상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볼때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탄핵이 통과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여당에선 소위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에 마련된 정국 안정 TF는 2월 퇴진-4월 대선, 3월 퇴진-5월 대선 안을 내부에 보고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어떤 안으로 하는 게 좋은지 여당 내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 안이 진행되는 과정이 너무 늦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즉시 하야해야 한다. 탄핵이 낫다는 의견도 나오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면 친윤계 중심으로는 조기 대선은 국정을 더 혼란에 빠뜨린다며 탄핵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국민의힘 TF에선 탄핵안 투표 전날인 금요일까진 협의를 이뤄보겠자고 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강경아 ]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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