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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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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AS 무산' 이강인, 또 '워스트'라니...평점 4 꼴찌→"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았다" 박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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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위협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고도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PSG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잘츠부르크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PSG는 1차전 지로나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승점 7(2승 1무 3패)을 기록하며 일단은 2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UCL은 리그 페이즈 1위부터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나머지 8팀을 가린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곤살로 하무스-이강인, 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비티냐, 누노 멘데스-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로 나섰다.

라이프치히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타르 라트코프, 네네 도르겔레스-오스카 글루크-무사 예오, 뤼카 구르나두아트-마즈 비드스트럽, 다우다 귄도-샘슨 바이두-아마르 데디치-니콜라스 카팔도, 알렉산더 슐라거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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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절실한 PSG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0분 하키미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이강인도 득점을 노렸다. 그는 전반 11분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살짝 벗어났다.

PSG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비티냐가 침투하는 하키미에게 로빙 패스를 찔러넣었고, 하키미도 욕심내는 대신 골문 앞으로 공을 건넸다. 완벽한 득점 기회였으나 쇄도하던 하무스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기회를 놓쳤다.

하무스가 선제골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번에도 하키미와 하무스의 호흡이었다. 전반 30분 바르콜라가 박스 오른쪽으로 길게 패스했고, 하키미가 머리로 공을 떨궈놨다. 이를 하무스가 몸을 날려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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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한 골 리드를 확보한 만큼 잘츠부르크가 먼저 무리하길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주로 우측 터치라인까지 넓게 벌려서면서 수비를 끌어당기고자 했다. 때로는 후방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하기도 했다.

PSG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7분 두에가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뒤 컷백을 시도했다. 달려들던 멘데스가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잠시 후 쐐기골까지 나왔다.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득점이었다. 후반 40분 이강인이 우측 하프스페이스로 움직인 뒤 센스 있는 백힐 패스로 하키미에게 다시 공을 건네줬다. 하키미는 침착하게 옆으로 공을 내줬고, 이를 데지레 두에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엇다.

이강인의 어시스트가 무산됐다. 그는 후반 43분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바르콜라가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으나 슈팅엔 힘이 실리지 않았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PSG의 3-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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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UCL 첫 공격 포인트를 아쉽게 놓친 이강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간 슈팅 1회, 기회 창출 3회, 롱패스 성공률 100%(4/4), 크로스 성공률 40%(2/5), 드리블 성공률 50%(3/6) 등을 기록했다. 평점도 7.5점으로 준수했다.

다만 프랑스 현지 평가는 달랐다. 대부분 팀 내 최저 평점에 그쳤다. '90MIN 프랑스'는 "전반 10분 멋진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우리는 윙어 이강인에게 더 많은 걸 원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매우 신중했다. 넘치는 활동량을 자랑한 하키미가 우측에서 훨씬 돋보였다"라며 이강인에게 5점을 부여했다.

'풋 메르카토'도 이강인을 PSG 워스트로 뽑았다. 매체는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이강인은 우측과 중앙을 번갈아 뛰었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기술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을 잘 잃어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공을 가지고 너무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았고, 경기 속도를 늦추기도 했다. 너무 자주 뒤로 물러났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 특히 이번 경기는 약간의 마법을 더할 수 있는 이상적 기회였다"라며 4점을 매겼다.

'파리 팬스'는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매체 역시 "능력은 있지만, 항상 왼발로 플레이하며 측면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패스와 선택에서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후반전엔 신중했다"라고 더 과감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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