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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 임민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내란에 동조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제 인생의 치욕"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 골키퍼 출신 임민혁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정훈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찰나의 순간은 제 인생 치욕이자 모욕이자 수치"라며 "당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나무위키 내용을 수정하실 줄 아는 분이 계신다면 저 부분을 삭제 부탁드린다"며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에 동조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제 인생의 치욕"이라고 했다.
실제로 나무위키에 게재된 임민혁의 소개 글에는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같이 식사를 하고 국회 사무실에 방문할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임민혁은 "저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살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부끄럽게 살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조정훈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찰나의 순간은 제 인생 치욕이자 모욕이자 수치"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탄핵안 반대·표결 불참' 당론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임민혁은 조 의원을 향해 "그따위로 생각하니 기득권이 되는 거고 엘리트가 되는 것"이라며 "당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은퇴한 임민혁은 현역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3월 18년 축구 인생을 마감하며 발표한 은퇴사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임민혁은 "저의 축구 인생은 완벽하지도 위대하지도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정정당당하게 성실히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내 삶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더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면서 새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며 "3·1일, 새로 시작하기 날짜도 딱 좋다. 여기저기 축하 만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모두들 감사했고 잘 머물다 간다"는 소회를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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