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제1공수특전여단의 이상현 여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전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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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제1공수특전여단을 지휘했던 이상현 여단장(육군 준장)이 국회 긴급 현안질의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상현 여단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육군 대령)의 답변을 들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상현 여단장은 김현태 단장의 증언을 지켜보며 눈물을 참기 위해 주먹을 불끈 쥐거나, 결국 참다 못해 눈물을 흘리며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 장악 등의 명령을 받고 계엄군을 지휘했다.
이상현 제1공수여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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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제1공수여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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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제1 공수여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 증인들의 증언을 듣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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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현태 단장도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이용당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면서 눈물을 보였던 바 있다.
이날 국방위에 출석한 곽종근 특전사령관(육군 중장)은 눈을 질끈 감은 채 깊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보였다.
계엄령 당시 부하 장병(계엄군)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시키고 지휘한 이들이 모두 참회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야당 등에서는 군이 면피성 해명만 하고 있다면서 질타가 계속되고 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에서 "다 책임 회피들만 한다. 창피하지 않나"라면서 "김용현 한 명에 의해서 이게 이루어진 건가.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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